먼저 김창윤 선배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미숙한 저희가 미처 깨닫고 있지 못한 부분을 세심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로, 쓰고 있던 장문의 글이 날아가서 '''간략'''하게만 적겠습니다. 

또한 저 역시 선배님과 그 어떤 대립관계에도 서 있지 않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선배님이 생각하시는, 재시험을 보는 사유의 공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입니다.

저희는 먼저,

 '모모 교수나 모모 조교의 실수로 인하여 시험 문제가 유출된 바, 재시험을 실시하겠다' 정도의 디테일 함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선배님 말마따나, 그런걸 밝혀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는 뻔하겠지요^^ 졸업후에도 두고두고 회자 되며 당사자에 한대한 안 좋은 인식이 남게 될수도 있습니다

김동욱군이 얘기 한 바, "재시험을 보는 이유가 제대로 공지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었습니다" 에 대해서 (미약하게 나마!) 동욱군을 대신해서 변명해 드리자면

사유에 대한 언급이 없이 대뜸 "재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라는 글을 저희 입장에서 볼때

'교수-학습으로 이루어진 관계 중에서도 학습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로 오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쉽게 말해서,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으로서의 '최소한의 알 권리'조차 무시받는 부당 처사로 생각되기가 쉬웠습니다. 

사실, 아직도 조금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것 일수도 있습니다.

헤어지는 남녀 사이에서 대뜸 차인 쪽이 '왜 헤어지는지 이유나 묻자!!' 하는 것과 같은

괜한 아쉬움에 저희가 발끈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갓 스무살, 스물한 살의 어린 후배들의 넋두리 였다고

교수님들, 선배님들을 포함한 학우 여러분들 께서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세요

사실 제경우에는, 군입대를 앞두고 동해바다 여행 꼭 가고싶었는데 그게 하필 일-월 로 잡혀있는지라..하하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으니까요

어디까지나 이건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므로, 혹여나 제 글에 어떤 하자가 있더라 하더라도

'08학번 후배들은 참 편협되고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구나' 하는 오해를 하지 말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던지 간에, 일단 재시험은 봐야하는 것이고

선배님 말씀처럼, 그것에 관해서 교수님들의 선처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때아닌 감기가 돌고있습니다. 부디 감기 조심들 하시구요, 비 많이오니까 우산들 챙기시구요

월요일이 시험입니다. 다들 주말동안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일구어 냅시다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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