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학기에 복학하게된 08학번 홍도진입니다. 환절기에 다들 안녕하신지요?

너무 시간이 늦은 터라 전화로 말씀 드리는게 누가 될까 하여 이렇게 글로 먼저 올려 드리게 된 점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학기 초에는 중급 문법, 강독, 그리고 오늘 공지된 작문 시험까지 총 세가지의 시험을 보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함은 이 해당 사전 시험들에 대한 몇가지 소소한 사항 입니다.

1. 중급 강독의 경우에는 시기가 확실치 않으나 09~11년 사이에 책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이 사실을 모르고 예전 책인 '중급 에스파냐어 강독'으로 공부하는 만행을...) 헌데 저와 같이 군입대로 인하여 해당 시기에 수업을 듣지 못한 인원들의 경우에는 책이 바뀐 것 조차 인지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많거니와 현재 책을 마련해 놓았을런지도 만무한 실정입니다. 일단 2학기 수업을 이 책으로 진행하는 것 같고 시험도 봐야하니 빨리 사야할 것같습니다.

2. 중급 작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오늘 공지가 올라온것으로 확인 했는데 시험 날짜가 29일이면, 개강하는 날에 보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책이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공부를 시작하기라도 할 것 같은데, 확인해보니 작문 책도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제 25일이니까, 29일까지 몇 일 안남았으므로 이 또한 빨리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학기 초에 이런 시험을 계획하신 바는 '기존에 배워진 사항들에 대한 재정립의 기회제공'과 '앞으로의 학기를 진행하기 전 준비를 시키려는것'에 주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험에 대한 공지는 이와는 다르게 너무 산발적이고 학기 시작 직전에 몰려서 올려지는 것 같아서, 소위말하는 '벼락치기'가 불가피한 상황으로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애초에 너무 디테일한 공지를 바란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당연히 스스로 챙겼어야 하는 것인데 괜한 노파심에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다시 복학하여 학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감이 없지 않습니다. 복학생에 대한 어드벤티지를 바라고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언제나 복학생이나 기존학생이나 똑같은 룰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그저, 공지가 약간만 빨리 올라왔으면 학생들이(재학생이건 복학생이건!) 시험을 준비하는 데 좀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말씀 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학생의 신분은 공부를 하는 것이지 3차산업의 서비스를 받는 소비자의 입장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지된 점수를 차질없이 받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제 2학기 시작이 얼마 안남았는데 건강들 잘 챙기시고, 다들 학교에서 웃는모습으로 함께 즐겁게 공부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